아침인사
살아가며2018. 3. 27. 10:53
병원에서 오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사무실에 들어오니 카톡이 와 있었다. 아내가 사진으로 좋은 글귀를 보낸 것이다. 아내와 같이 살아보니 쑥쓰러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같은 성향이 사람이라면 직접 말을 했을 텐데. 아내는 면전에서 말하기 보다는 이렇게 카톡이나 편지로 자신의 마음을 종종 표현한다.
'귀여운 구석이 있어.'
나도 카톡을 날렸다.
<널 만난 건 내게 행운이야.>
아내에게서 답장이 왔다.
<내겐 네가 정말 소중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진다.
하늘은 미세 먼지로 뿌옇고 사무실 책상은 밀린 일로 가득이지만 힘이 난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나의 심장이 마르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 준 아내가 참 고맙다.
<미안하고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언제까지나 내 옆에 있어 줄 거지?>
댓글